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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응답하라 1988에 나왔던 그 유명한 카페 '반쥴'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응팔의 팬이라서 이 카페를 꼭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생겨서 친구와 함께 방문했어요. 반쥴은 종각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요, 외관이 검은색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빈티지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펼쳐져 있습니다.
반쥴은 3층부터 5층까지 운영되고 있는데요, 각 층마다 다른 컨셉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3층은 카페로, 벽면에 수백 개의 커피 그라인더와 앤티크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4층은 문화공간으로, 전시나 공연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5층은 루프탑 테라스로, 날씨 좋은 날에는 바깥에서 커피를 마시며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응팔에서 보았던 비엔나 커피를 꼭 마셔보고 싶어서 3층 카페로 갔습니다. 비엔나 커피는 크림 위에 시나몬 가루가 뿌려져 있는데요, 달달하고 부드러운 크림과 쌉싸름한 커피의 조화가 너무 맛있습니다. 저는 핫과 아이스를 각각 시켜봤는데요, 핫은 크림 양이 많아서 덜 쌉싸름하고 아이스는 크림 양이 적어서 좀 더 쌉싸름한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핫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친구는 다양한 차 종류 중에서 자몽차를 시켰는데요, 공정무역 차와 유기농 차만을 취급하는 반쥴에서 제공하는 차라서 향도 좋고 맛도 깊었습니다. 자몽차는 상큼하면서도 달달해서 비엔나 커피와 잘 어울려 주었습니다.
카페 안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벽면의 커피 그라인더들은 모양과 크기가 다양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 앤티크 소품들도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인테리어가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반쥴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반쥴은 응팔에 나왔던 만큼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카페입니다. 예전에는 레스토랑 겸 카페로 운영되기도 했다는데요 지금은 문화공간과 카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근처에 오시면 방문을 추천 드립니다!
서울시 종로구 관철동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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